묻다

작가 노트

볕 좋은 봄날 오후였다. 예술 평론 세미나에 갔다가 3년 전에 구제역과 조류 독감으로 인해 조성되었던 매몰지가 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땅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. 특별히 나에게 한 말도 아니었는데, 웬일인지 그 말이 또렷하게 내 귀에 박혔다. 2010년 겨울이었다. 매일 산채로 파묻히는 동물에 관한 뉴스가 보도되었다. 트럭에 가득 실려 온 돼지들이 구덩이 속으로 내동댕이쳐졌다. 돼지는 공중에서 버둥거리며 비명을 질러댔다. 수천마리의 오리가 뒤뚱뒤뚱 쫓기다가 구덩이 속으로 후드득 굴러 떨어졌다. 영문을 모른 채 두리번대던 동물들 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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